‘인사 갈등’ 최광 이사장 보름 만에 사퇴

이현정 기자
수정 2015-10-28 00:29
입력 2015-10-27 22:46
홍완선 본부장 연임하지 못해
연합뉴스
그러자 복지부는 지난 26일 “최근 국민연금공단 운영과 관련한 갈등의 원인을 점검해 재발 방지 및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자 국민연금공단 운영 실태를 점검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최 이사장만을 향하던 압박이 연금공단 조직 전체로 확대되자 결국 사퇴 용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 이사장의 빈자리는 새 이사장이 임명될 때까지 기획이사가 대행하게 된다. 최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홍 본부장 역시 연임하지 못하게 됐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홍 본부장을 연임시키지 않기로 했으나, 내달 3일 바로 그만두는 게 아니라 규정에 따라 후임 본부장이 결정될 때까지는 본부장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이사장의 사퇴를 계기로 복지부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사화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복지부는 현재 기금운용 체계가 거대 기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기금운용본부를 따로 떼어내 특수법인 형태로 공사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 이사장과 달리 홍 본부장은 이를 지지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5-10-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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