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눈물 흘린 최강희 전북 감독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신성은 기자
수정 2018-12-03 11:25
입력 2018-12-02 17:00
경남과 최종전 마친 뒤 작별인사…‘눈물바다’ 된 경기장
연합뉴스
떠나는 최강희 감독도, 보내는 선수, 팬, 구단 관계자들도 모두 눈물을 쏟았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 KEB하나은행 프로축구 K리그1 최종전을 마친 뒤 고별행사에서 눈물을 흘리며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했다.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의 지휘봉을 잡는 최강희 감독은 마이크를 잡고 “14년 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라며 “너무나 많은 것을 얻고 팀을 떠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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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년 동안 전북현대모터스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이 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 경기를 마치고 이동국 선수와 인사하다가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2018.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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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년 동안 전북현대모터스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이 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 경기를 마치고 이동국 선수와 인사하다가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2018.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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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년 동안 전북현대모터스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이 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8.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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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년 동안 전북현대모터스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이 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18.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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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년 동안 전북현대모터스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이 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8.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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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년 동안 전북현대모터스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이 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8.12.2
연합뉴스 -
2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1 전북현대와 경남FC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전북 로페즈와 선수들이 최강희 감독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최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전북 현대를 떠나 내년부터는 톈진 취안젠의 감독으로 부임한다.2018.12.2
뉴스1 -
2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1 전북현대와 경남FC의 경기에서 최강희 감독의 업적을 기리는 현수막이 경기장에 걸려있다. 최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전북 현대를 떠나 내년부터는 톈진 취안젠의 감독으로 부임한다.2018.12.2
뉴스1 -
고별전 나선 최강희 감독지난 14년 동안 전북현대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이 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전북현대와 경남FC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18.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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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전북현대와 경남FC의 경기. 경남 김현훈의 자책골로 앞서가게 된 전북현대가 최강희 감독에게 큰절을 하며 감사를 전하고 있다. 2018.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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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언젠가는 서포터스석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전북을 응원할 것”이라며 “이제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을 마음에 안고 떠나겠다”라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모든 선수와 일일이 포옹하며 마지막 인사를 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애제자 이동국과 포옹하면서 또다시 눈물을 흘렸고, 이동국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은 고별행사를 마친 뒤 선수들과 관중석에 다가가 기념 촬영을 했고, 직접 관중석으로 올라가 한 팬에게 자신이 두르고 있던 머플러를 전달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강희 감독은 “경기 내내 눈물을 참기 힘들어 슬픈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말엔 “2009년 K리그 처음 우승할 때가 가장 떠오른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너무 오랫동안 지휘봉을 잡아 새 코치진과 선수들 사이가 염려되긴 하는데, 김상식 코치가 남기로 해 안심이 된다”라며 “팬들이 성원을 보내주시면 전북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도자로 중국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라는 말엔 “책임감을 안고 가겠다”라며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지휘봉을 잡은) 전북의 2005년 환경보다 훨씬 낫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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