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선수들이 관중이 많은 대회를 치러본 적이 없어 그에 대한 대비도 안 돼 있다”며 “이 때문에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자발적으로 휴대전화를 반납할 정도”라고 돌아봤다.
이미지 확대
20일 경북 의성군 의성여고 강당에서 재학생과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여자 대표팀 응원을 펼치고 있다. 김초희를 제외한 대표팀 선수 네 명이 의성여고 출신이다. 의성 뉴스1
이날 덴마크와의 여자컬링 예선 마지막 경기를 9-6 승리로 마친 한국 대표팀(스킵 김은정)은 경기 후 인터뷰를 하지 않고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김 감독은 “이제 한 템포 쉬고 다시 뛰어야 할 때니 준결승 전까지는 (인터뷰 등을) 자제하려 한다”며 “남은 경기 기간에 얼마만큼 집중하고 끌어갈 수 있는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8승1패의 훌륭한 성적으로 이미 조 1위를 확정 지었음에도 인터뷰를 하지 않는 데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은 인기에 동요하고 있다”며 “지금은 마음을 가라앉혀야 할 때”라고 난처함을 표현했다.
이들은 컬링에 변수가 많다는 점을 늘 강조하며 “어떤 순위로 올라가든 상대에 신경 쓰지 않고 매 게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짐한 바 있다.
실제로 이번 대회 여자컬링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소치올림픽 때 11전 전승으로 ‘퍼펙트 골드’를 완성하고, 세계랭킹 1위를 지켜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캐나다는 8위에 머무르며 예선 탈락했다.
세계랭킹 8위인 한국이 8승 1패의 훌륭한 성적으로 조 1위에 오른 것 또한 이번 올림픽 ‘깜짝 소식’으로 꼽힌다.
이미지 확대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김경애(왼쪽부터), 김은정, 김선영, 김영미가 21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와의 예선 8차전에서 11-2로 기권승을 거둔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1/17
이미지 확대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김경애(왼쪽부터), 김은정, 김선영, 김영미가 21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와의 예선 8차전에서 11-2로 기권승을 거둔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이미지 확대
그야말로 돌풍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김경애(왼쪽부터), 김선영, 김은정, 김초희가 21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9-3으로 이긴 뒤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이미지 확대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11대 2로 기권승을 거둔 뒤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이미지 확대
20일 경북 의성군 의성여고 강당에서 재학생과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여자 대표팀 응원을 펼치고 있다. 김초희를 제외한 대표팀 선수 네 명이 의성여고 출신이다. 의성 뉴스1
이미지 확대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밝게 웃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이미지 확대
컬링 여자 대표팀 김선영(가운데)과 김경애(오른쪽)가 20일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선에서 7차전 상대 미국과 경기 중 스위핑을 하고 있다.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이미지 확대
[올림픽] 투구하는 김영미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선수들의 경기. 한국 김영미가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올림픽] 신중한 스위핑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에서 한국선수들이 스위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올림픽] 이번에는 반대쪽으로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경기. 한국의 주장 김은정이 스위핑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올림픽] 쓱싹쓱싹…”영미∼스위핑”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스위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올림픽] 주장의 카리스마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주장 김은정이 스위핑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올림픽] 분위기 좋은 여자 컬링팀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영미(왼쪽)와 김선영이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올림픽] 오늘도 외치는 승리의 주문 ’영~미~’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스킵 김은정(오른쪽)이 딜리버리를 한 후 김선영(왼쪽)과 김영미에게 스위핑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올림픽] 승리 거두며 1위로 4강 진출한 한국 컬링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은정(왼쪽부터)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가 11대2로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올림픽] 자매의 힘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경애(왼쪽)와 김영미 자매가 스위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올림픽] 우승을 향한 외침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 한국의 김경애가 스위핑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김영미 ‘신중하게’이미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김영미가 21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러시아와의 8차전에서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2018.2.21/뉴스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