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선수단장 “금 10개로 4회 연속 ‘톱10’ 지키겠다”
수정 2016-04-27 14:32
입력 2016-04-27 13:35
“역대 가장 좋지 않은 여건…안전과 질병 예방이 최우선” “메달 유망주 아니더라도 관심 가져달라”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최고의 지원을 통해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선임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그동안 선수단장으로서 역할에 대해 고민을 해왔다”며 “우리 선수단이 최고의 지원을 받으며 가진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해주는 일이 선수단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은 양궁, 사격, 펜싱, 유도, 골프, 태권도 등 여러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 수준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하계올림픽 4개 대회 연속 세계 10위권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장을 겸하고 있는 정 단장은 “대한체육회, 각 경기 단체와 지도자, 선수들이 준비해온 많은 노력이 리우 현지에서 잘 발휘돼 선수단 목표가 달성되도록 종목별 건의사항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반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역대 올림픽 중 경기 여건이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하며 “선수단의 현지 안전과 질병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몽규 단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종합 5위의 우수한 성적을 냈지만, 각종 판정 논란과 사건 사고 등이 있었다”고 돌아보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이런 일들이 없도록 선수단 판정 대응 교육, 올림픽 규정 교육 등을 미리 중점적으로 시행해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정 단장은 “특히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올림픽은 메달도 중요하지만, 종목별 출전자격 절차가 있어서 올림픽 출전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메달이 유망한 선수가 아니더라도 우리 선수단의 모든 선수에게도 많은 관심을 두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