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월드컵 출전…숙련도보다 디테일에 주력”
수정 2015-05-03 13:16
입력 2015-05-03 13:15
천송이 등 후배에 “제 선수생활 얼마 안 남아…좋은 선수 나오길”
연합뉴스
손연재는 3일 전지훈련과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출전을 위해 인천 국제공항을 거쳐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프로그램 자체의 숙련도보다는 잔 실수를 줄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당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천송이(세종고3) 등 후배선수들에게 “제가 이제 선수생활이 얼마 안 남았으니 후배들도 열심히 해서 바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손연재는 “저보다 체격 조건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세계무대에서 그런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스스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해야 하고 욕심을 내서 저보다 좋은 성적 낼 수 있는 선수가 꼭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러시아에서 기량을 가다듬은 후 22~2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지난달 초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고 그 여파로 리듬체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불참한 바 있다.
손연재는 “큰 부상이 아니라 바로 치료와 재활을 열심히 했고 많이 괜찮아져 월드컵을 준비하면 될 것 같다”면서 “대회에 초점을 맞춰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당시 대한체조협회는 국제대회 입상가능성 등을 고려, 추천방식으로 손연재를 국가대표로 선발해 국제대회 출전권을 부여했다.
이에 대해 손연재는 “국가대표로서 책임감 있게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연재는 우즈베키스탄 월드컵에 이어 다음달 10~13일 열리는 제천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7월 11~13일 열리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등에 대표로 참가한다.
손연재는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도 운 좋게 국내에서 경기할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조금 부담되지만 응원해주는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도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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