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에서 골 잔치를 벌인 한국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며 더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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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신태용 감독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대표팀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조 1위를 무난하게 차지하며 내년 1월 카타르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 본선에도 가뿐하게 진출했다. AFC U-23 챔피언십 본선 3위 안에 들면 내년 리우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연합뉴스
신 감독은 예선을 마치고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승리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예선을 12골에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브루나이에 5-0, 동티모르에 3-0, 인도네시아에 4-0으로 승리했다.
신 감독은 “워낙 무더워 기후에 적응하기 힘들었으나 선수들이 무난하게 잘 마무리해줬다”면서 “모든 경기를 압도적으로 잘 풀어나갔다. 어느 선수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이어 “매우 공격에 치우친 경기를 했다. 유효슈팅 수에서 압도적이었으나 경기력에 비해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골을 더 많이 넣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2골을 기록한 김승준(울산 현대)은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