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차미네이터’ 차두리(서울)를 대체할 오른쪽 풀백 자원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3월 대표팀 평가전에서 ‘깜짝 실험’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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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공격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김보경(위건)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슈틸리케호에 합류했고, 부상에서 회복한 이동국(전북)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 연합뉴스
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우즈베키스탄(27일)과 뉴질랜드(31일)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포지션별로 2명 이상씩 배치해 치열한 경쟁 구도를 예고한 슈틸리케 감독은 명단 발표 뒤 기자회견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다.
그는 ‘차두리가 은퇴하고 나면 오른쪽 풀백 자원이 부족한데 방안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곧바로 “이번 평가전에 오른쪽 풀백 자리를 놓고 실험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두 차례 평가전을 대비해 차두리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두 명을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뽑았다.
하지만 차두리가 이번 평가전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게 돼 사실상 오른쪽 풀백자원은 김창수밖에 없게 된다.
6월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에 대비해 새로운 오른쪽 풀백 자원을 찾는 게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발등의 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