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PO진출 감독들 ‘왕좌는 내 차지’
수정 2015-03-06 14:37
입력 2015-03-06 14:37
6개팀 감독 출사표
8일 개막하는 2013-2014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개 팀 감독들은 올시즌 최후의 챔피언이 되겠다는 강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연합뉴스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감독들은 저마다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유재학 울산 모비스(1위) 감독 = 우리는 다소 여유가 있다. 4, 5위 LG나 오리온스가 ‘막상막상’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5차전까지 가게 되면 우리는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모비스는 위기에 강하고 큰 경기에 굉장히 강한 팀이다. 여유있는 마음으로 4강전에 대비하겠다.
◇ 김진 창원 LG(4위) 감독 = 초반에 우여곡절을 상당히 많이 겪으면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부상도 있었으나 선수들이 집중력 보여주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다 이겨냈다. 선수들이 컨디션 등을 모두 회복하면서 정규리그 마무리를 잘했다. 유 감독이 얘기한 대로 오리온스도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어 좋은 경기가 기대된다.
◇ 추일승 고양 오리온스(5위) 감독 = 유 감독이 4강전까지 오래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걱정 없이 빨리 올라가서 만나도록 하겠다. 김 감독님도 얼굴이 많이 핼쑥해지셨는데 빨리 가족의 품으로 보내드리겠다. 올시즌 좋게 출발했는데 중반에 기복 있는 플레이가 있었다. 정규리그가 마무리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 빨리 유 감독을 만나고 싶다.
◇ 김영만 원주 동부(2위) 감독 = 초임 감독으로서 긴장, 걱정을 많이 했다. 우리 선수들이 훈련을 잘 따라와줘서 좋은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플레이오프도 처음이어서 많이 긴장된다. 그러나 동부에는 큰 경기를 많이 경험한 고참 선수가 많다. 최선을 다하겠다.
◇ 문경은 서울 SK(3위) 감독 = 지난 3시즌간 (플레이오프에서)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 포워드 농구를 하다가 장점이 단점이 돼버렸다. 올해도 막판에 4연패 하면서 장점이 단점이 된 것 같다. 그러나 선수들을 믿고 그들과 함께 플레이오프 잔치를 즐겨 보겠다.
◇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6위) 감독 = 주변에서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한 것을 두고 축하를 많이 해 주신다. 그런데 거꾸로 생각해보면 5년간 플레이오프에서 4강 이상 올라 본 적이 없는 셈이다. 단기전에서는 새로운 선수가 활약을 해줘야 승리할 수 있다. 이 말을 매년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강조해왔다. 이번에는 선수들이 내가 믿은 만큼 해주리라고 본다. 우리가 5, 6라운드에서 SK에 승리했으니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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