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팔팔하다, 한국전력

강신 기자
수정 2015-02-13 04:12
입력 2015-02-13 00:20
대한항공 꺾고 8연승… 3위 굳히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위 자리가 한국전력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연합뉴스
한국전력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에 3-1로 승리했다. 3위 한국전력(승점 50)은 이로써 4위 대한항공(승점 43)과의 격차를 승점 7로 벌렸다. 반면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따돌리는 데 실패했다. 대한항공(14승14패)은 승점 동률인 현대(승점 43·13승15패)에 승수 1 차이로 간신히 앞서 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팀 최다 연승 기록을 8로 늘렸다. 올 시즌 남자부에서 8연승을 달린 팀은 1위 삼성화재, 2위 OK저축은행, 그리고 한국전력뿐이다. 한국전력은 또 18승10패를 기록, 2011~12시즌 이후 처음으로 18승 고지를 밟았다.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쥬리치가 26득점, 토종 주포 전광인이 2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센터 하경민도 2개의 블로킹을 포함해 14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허리 통증을 딛고 나선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산체스는 24득점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3-0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46을 쌓은 2위 현대건설은 선두 도로공사(승점 49)에 승점 3 차로 따라붙었다.
현대건설은 3세트 다양한 기록을 쏟아냈다. 3세트를 25-7로 마무리했는데, 이는 여자부 역대 한 세트 최소 실점 타이기록이다. 또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폴리는 여자부 한 세트 최다 서브 득점 기록과 동률인 서브 에이스 5개를 성공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02-1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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