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43)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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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과 안첼라티 지난해 3월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말라가의 라 로사레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경기가 열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의 보조 감독인 지네딘 지단(왼쪽)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들을 향해 무언가 소리를 치며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1일(한국시간) “최근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부진한 성적에 그치면서 그의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며 “지단을 차기 감독 후보로 꼽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0-4로 참패를 당했고 지난달에는 국왕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2013년 6월에 레알 마드리드와 3년 계약을 맺었으나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내줬다.
이번 시즌에는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FC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이가 1점에 불과하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 2군 팀을 지휘하고 있는 지단은 지난 시즌에는 안첼로티 감독을 보좌해 1군 코치를 맡았다.
지단과 함께 프랑스 국가대표에서 활약한 에릭 아비달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단은 선수로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고 미래에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서도 큰 공을 세울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