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대회 최우수선수를 배출하기 위해 여기에 온 것이 아니다. 물론 손흥민이 인지도가 높은 선수다. 유럽 명문 구단에서 뛰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도 활약해 텔레비전에 나온다. 기대감이 높은 게 정상이다. 그러나 축구는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최고 선수를 배출하려고 여기에 온 게 아니라 최고의 팀이 되려고 여기에 왔다.
-- 부상자는 있는지.
▲ 아니다. 모든 게 잘 돌아가고 있다. 여기에 12월 28일에 도착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렀고 이기기도 했다. 선수단의 사기가 높고 선수 모두가 내일 경기에 나설 준비가 잘 돼 있다.
-- 캔버라가 매우 덥다. 경기 때 걱정이 되지 않는지.
▲ 나는 카타르에서 오래 활동했고 거기와 비교하면 여기는 겨울이나 다름없다. 조금 더 늦은 저녁 시간에 경기하면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 월드컵 때 실망이 컸는데 이런 분위기 바꾸려고 선수들에게 어떤 것을 주문하나.
▲ 변화해야 한다. 우리는 그냥 텔레비전에서 한번 나오고 마는 그런 축구를 해서는 안된다.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좋은 축구를 해야 한다. 그래야 결국에는 좋은 결과가 나온다.
-- 내일 선발 출전자는 정해졌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토대로 얼마나 문제를 바로 잡았나.
▲ 선수들은 내일 누가 선발로 나설지 다 알고 있다. 비디오를 보면서 누가 상대의 누구를 맡아야 할지 다 확인했다. 나는 하루 전에는 누가 선발로 나갈지 알도록 하는 식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사우디와의 평가전을 토대로 고칠 문제가 있다. 우리는 그 때 전반, 후반 두 경기를 치른 셈이었다. 전반에 문제가 많았지만 후반에 정신력을 다잡고 잘했다. 중요한 것은 상대가 아니라 우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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