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지도자과정 안정환·이운재 “배움에는 끝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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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10-27 17:45
입력 2014-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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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듣는 안정환
수업 듣는 안정환 안정환 MBC 축구 해설위원이 27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이뤄진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강습회에서 이론 수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지만 안정환 MBC 해설위원과 이운재 올림픽대표팀 코치는 “내가 아는 축구는 다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안 위원과 이 코치는 27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계속된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강습회에서 빡빡한 교육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A급 지도자 자격증을 따면 대학 이상의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다. 최고 자격증인 P급 라이선스를 따기 전 단계다.

이미 B급, 골키퍼 지도자 자격증을 가진 이 코치는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아직 지도자로서의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안 위원은 “축구를 보는 시각을 더 넓히기 위해” 이번 과정을 신청했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다른 21명의 지도자들과 함께 이론과 실습수업을 받는다.

오후 2시 30분 시작된 이날의 두 번째 이론 수업의 주제는 ‘엘리트 선수를 위한 준비’였다.

김남표 수석 전임강사가 ‘자신이 앞으로 지도할 팀의 슬로건을 말해 보라’고 하자 대표팀에서 고참 생활을 오래 한 이 코치는 “’끈끈함’이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끈질기고 밖에서는 서로 신뢰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대답했다.

안 위원은 ‘가족’이라고 했다. 그는 “요즘에는 선수 개인의 색깔이 예전보다 두드러진다”면서 “반드시 과거의 문화가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가 돼야 한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실습 수업에서는 그라운드로 나가 수적 열세 상황에서 수비하는 방법에 관한 훈련을 직접 받았다.

안 위원과 이 코치 모두 그간 불어난 몸집을 ‘제어’하느라 다소 버거워하는 모습이었다.

김종윤 대한축구협회 교육총괄팀장은 “스타 출신 지도자의 경우 빨리 선수 시절을 잊을수록 교육 성과가 좋다”고 취재진에 귀띔했다.

이 코치는 훈련 도중 “몸이 벌써 선수 시절을 잊은 것 같다”고 말해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그는 “선수 때에는 우물 안 개구리였던 것 같다”면서 “지금은 바깥에서 보니까 그라운드 속에는 훨씬 큰 축구가 숨어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씩 웃었다.

안 위원도 “교육을 받다 보니 축구가 더 어려워졌다”면서 “앞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지, 어떻게 해설을 할지 더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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