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야구선수가 뛰고 싶어하는 구단이다. 이런 구단에서 관심을 보이고 입단 계약까지 해줘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
-- 복수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높게 평가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박효준의 장점은.
▲ 수비와 주루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 타격은 기복이 있다.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유격수에게 가장 기본이 되고, 중요한 부분이 수비 아닌가. 수비는 자신 있다.
-- 국내 구단이 강한 구애를 보냈고, 미국 다른 구단도 영입 의사를 표했다.
▲ 가족과 오래 상의한 끝에 양키스와 계약하기로 했다. 한국 프로 무대에서 뛰는 것도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미국에서 큰 경험을 쌓고 싶은 마음이 컸다.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추신수 선배와 통화를 했는데 ‘네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자신 있게 하라. 잘하면 인정받는다’라고 격려해주셨다.
-- 마이너리그에서 경쟁해야 하는데.
▲ 각오는 충분히 했다. 어떤 힘든 상황이 오더라도, 견뎌낼 자신이 있다. 마음 같아선 바로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지만, 3∼4년 정도는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지만 꼭 좋은 소식을 알려 드리겠다.
-- 메이저리그 중계는 자주 봤는가.
▲ 평소 메이저리그 경기를 즐겨봤다. 특히 유격수들의 플레이를 주의 깊게 살폈다. (양키스 유격수)데릭 지터가 당연히 가장 눈에 띄었고, 다른 유격수들의 장점도 배웠다.
-- 한국 내야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
▲ 그런 사례를 의식할 필요는 없다. 최선을 다하면 충분히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 향후 일정은.
▲ 당장 18일부터 청룡기 대회에 출전한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야탑고에 좋은 성적을 안기고 싶다.
-- 국내 야구팬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미국에 도전하는 내 모습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보시는 분도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응원해주신다면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좋은 성과를 내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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