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여제’ 김자인, 올 시즌 첫 리드 월드컵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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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6-19 15:12
입력 2014-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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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이탈리아 자연암벽 여성 두 번째 완등
김자인, 이탈리아 자연암벽 여성 두 번째 완등 여성 두 번째로 이탈리아 자연암벽 완등한 암벽등반선수 김자인. 2일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김자인은 지난달 20과 22일 이탈리아 아르코의 바위벽인 ’비비타 비올로지카’와 ’레이니스 바이브스’에 차례로 올랐다. 이들 암벽은 거꾸로 매달려 건너야 하는 루트가 줄줄이 이어지고 홀드의 간격도 넓어 난도가 극도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스포츠 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26)이 올 시즌 첫 리드 월드컵에 참가해 3년 연속 정상 수성에 도전한다.

김자인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자인이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사흘간 중국 하이양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리드 부문에 출전한다고 19일 밝혔다.

하이양 대회는 김자인의 주 종목인 리드 부문의 이번 시즌 첫 월드컵으로, 김자인은 이번 대회에 이어 열리는 7개의 리드 월드컵에 출전할 계획이다.

김자인은 2011년부터 2년 연속 IFSC 리드 부문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엔 월드컵 랭킹 1위까지 동시에 석권하며 세계무대를 휩쓸었다.

월드컵 랭킹은 한 해 8차례 열리는 월드컵 성적을 토대로 산출하고 세계랭킹은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최근 12개월 동안 IFSC의 주최로 열린 국제대회의 성적을 따져 결정한다.

김자인은 지난 시즌 볼더링 월드컵에서 입은 무릎 부상의 악화를 우려, 상반기에 열린 볼더링 월드컵에 나가는 대신 실내·외 암벽 등반 훈련을 하면서 리드 월드컵을 준비해 왔다.

김자인은 “대회에 나가지 않았지만 그 기간에 훈련으로 착실히 시즌을 준비했다”며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연연하기보다는 성실히 훈련한 나 자신을 믿고 완등을 목표로 즐겁게 등반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자인은 하이양 월드컵 이후 국내에서 2주가량 훈련한 다음 7월 초부터 다시 프랑스 등지에서 열리는 리드 월드컵에 출전한다.

8월30일에는 리드·볼더링·스피드 부문별 상위 랭커들만 출전할 수 있어 스포츠 클라이밍의 ‘왕중왕전’이라 불리는 이탈리아 아르코 락마스터 대회에 나선다.

9월8일에는 스페인 히혼에서 열리는 IFSC 세계선수권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하이양 리드 월드컵은 IFSC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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