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스타들, 한자리에 모여 ‘끼’ 발산
수정 2014-03-12 14:00
입력 2014-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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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우수 단체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며 경기 당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철민, 이승훈, 주형준. 연합뉴스 -
’빙속 여제’ 이상화와 ’피겨 여왕’ 김연아가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
’빙속 여제’ 이상화가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토월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피겨 여왕’ 김연아가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소치 동계올림픽 선수단장을 역임한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과 대화를 나누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
’피겨 여왕’ 김연아가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이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뒤 싸이의 강남스타일 곡에 맞춰 ’말춤’을 추고 있다. 연합뉴스 -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우수 단체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철민, 이승훈, 주형준. 연합뉴스 -
춤 실력 선보이는 최재우남자 모굴스키 국가대표 최재우가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뒤 춤을 추고 있다. 연합뉴스 -
‘피겨 여왕’ 김연아가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정희철로부터 화이트 데이 선물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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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가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토월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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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에서는 우수장애인선수상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겨울스포츠 스타들이 상을 받아 3주 동안 전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소치올림픽의 여운이 고스란히 이어졌다.
올림픽에서 실력으로 주목받은 스타들은 시상식에서는 재치 있는 인터뷰와 과감한 춤 실력 등을 통해 다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남자 신인상을 받은 ‘모굴 스키의 신성’ 최재우(한국체대)가 먼저 리듬감 넘치는 춤 실력을 선보여 분위기를 띄웠다.
우수단체상 수상자인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 일정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승리욕 뒤에 감춰둔 매력을 발산했다.
대표팀 막내인 김아랑(전주제일고), 공상정(유봉여고), 심석희(세화여고)는 아이돌 그룹 크레용팝의 ‘빠빠빠’에 맞춰 ‘5기통 춤’을 추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해 전지훈련지에서도 이들은 남자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같은 춤을 춘 영상이 ‘쇼트트랙팝’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퍼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자꾸 서로 박자가 맞지 않아 춤이 겹치자 또 한 차례 시상식장에 웃음이 번졌다.
이승훈(대한항공), 김철민, 주형준(이상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우수단체상을 받은 뒤 사회자의 요구에 팀추월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연출하며 부끄러운 웃음을 짓기도 했다.
한국 선수 중 최다인 올림픽 6회 출전의 위업을 쌓고 은퇴한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규혁은 공로상을 받은 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규혁은 인터뷰 도중 김연아를 향해 “왜 웃으세요”라고 반문하는 등 특유의 능청스러운 말쏨씨로 폭소를 끌어냈다.
숙연한 순간도 있었다.
노진규(한국체대)가 특별상을 받을 때에는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노진규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데 큰 공헌을 했으나 대회 직전 암세포가 발견돼 큰 수술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대신 참석한 노진규의 아버지는 “진규가 주위의 도움 덕분에 씩씩하게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 상이 진규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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