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는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7개 종목(15개 세부 종목)에서 총 9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우리나라는 아이스하키를 제외하고 6개 종목에 걸쳐 총 7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48명이 참가한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넘어선 역대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가장 많은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알파인스키와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각각 5명, 스키점프와 스노보드에서 각각 4명, 크로스컨트리에서 2명 등 스키 종목에서만 가장 많은 20명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15명이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이 그다음으로 많다. 쇼트트랙과 봅슬레이에서 각각 10명, 컬링 5명, 루지 4명, 피겨 3명, 바이애슬론과 스켈레톤에서 2명씩이 소치올림픽에 나선다.
출전 선수가 늘다 보니 전체 선수단도 임원 49명을 포함해 총 12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됐다.
본단 출발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은 종목별 경기 일정에 맞춰 소속 소치로 향할 계획이다.
한국의 메달 레이스를 이끌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본단에 앞서 지난달 25일 출국해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전지훈련을 해왔다.
이들은 애초 헤렌벤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서 장거리 종목은 2일(이하 현지시간), 단거리 종목은 4일로 나눠 소치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더 빠른 현지 적응을 위해 각각 1, 2일 소치 땅을 밟기로 했다.
쇼트트랙 선수단도 지난달 22일 전지훈련지인 해발 1천800m대 고지의 프랑스 퐁트 로뮤로 출발, 마지막 ‘금빛 담금질’을 하고 있다. 이들은 5일 소치로 이동한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를 비롯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오는 12일 출국할 예정이다.
소치올림픽은 7일 오후 8시 14분(우리시각 8일 오전 1시 14분)부터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릴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치러진다.
우리나라는 소치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겨울올림픽 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제5회 대회에서 태극기를 앞세우고 동계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은 한국은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고 종합순위 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