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한신 선수 중 가장 빨리 캠프 입소
수정 2014-01-07 09:54
입력 2014-01-07 00:00
연합뉴스
일본 스포츠호치는 7일 “오승환이 최고의 속도로 훈련을 시작해, 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18일 괌으로 떠나 개인훈련을 시작한 오승환은 22일 귀국해 23일 인천공항에서 국내 취재진과 짧은 인터뷰를 한 뒤 일본 오키나와로 떠날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가 스프링캠프에 조기 합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오승환에게 1월 전지훈련은 낯선 일이 아니다.
한신 타이거스는 2월 1일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신인과 2~3년차 선수들 위주로 꾸리는 자율훈련조는 일주일 정도 빠른 1월 26일에 캠프를 차린다.
오승환은 신인들보다도 빨리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오른다.
한신 관계자는 “구장의 시설과 호텔의 환경 등 여러 가지를 미리 보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승환은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지난해까지,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기노자구장에서 20㎞ 정도 떨어진 곳이다.
스포츠호치는 “오키나와가 익숙한 오승환이지만 미리 주변 환경을 살피면 1개월 여의 전지훈련 기간을 편하게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11월 한신 입단을 결정한 뒤 스프링캠프 조기합류를 계획했다.
그는 “삼성에 있을 때처럼 훈련해야 일본 무대 적응도 편할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은 매해 1월 15일 전후로 공식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오승환은 그 전에 괌으로 떠나 개인훈련을 통해 몸을 단련했다.
그는 일본 프로야구 데뷔를 앞둔 이번 겨울도 비슷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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