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선수단, 참가 자격 서명식서 ‘금빛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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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12-26 13:57
입력 2013-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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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선수단 교육 및 참가 자격 서명식에서 여자 피겨스케이팅 김연아(왼쪽)를 비롯한 각 종목 대표 선수들이 올림픽 참가 자격 및 도핑방지 교육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선수단 교육 및 참가 자격 서명식에서 여자 피겨스케이팅 김연아(왼쪽)를 비롯한 각 종목 대표 선수들이 올림픽 참가 자격 및 도핑방지 교육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모처럼 한 데 모여 결전의 날을 향해 ‘금빛 의지’를 다졌다.

빙상,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선수단은 26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선수단 교육과 참가 자격 서명식에 참석했다.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23),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24·서울시청)·모태범(24·대한항공)·이승훈(25·대한항공), 쇼트트랙의 심석희(16·세화여고) 등 소치올림픽의 메달 기대주들이 모두 모였다.

여자 컬링 대표팀과 남녀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등 불모지의 척박한 환경을 딛고 소치올림픽에서 ‘작은 기적’을 꿈꾸는 도전자들도 참가했다.

이들은 대한체육회(KOC)가 준비한 도핑방지 교육과 올림픽 헌장,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 할 마음과 행동에 대한 설명 등을 경청했다.

특히 올림픽 헌장과 관련한 교육 때에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벌어진 축구대표팀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정치적 표현과 상업적 활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교육받았다.

교육을 마친 선수들은 각자 참가 자격 서명을 직접 했다.

참가 자격 서명은 앞서 배운 것처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몸가짐을 조심하겠다고 약속하는 일종의 서약이다.

모처럼 소치올림픽에 출전할 많은 종목이 한자리에 모이자 자연스럽게 선전을 다짐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분위기도 조성됐다.

소치올림픽 선수단장을 맡은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컬링 대표팀과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을 만났다.

김 단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하고, 본선에서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올림픽을 맞은 김정행 KOC 회장은 유도 국가대표 출신답게 “국가대표 선배로서 말하고 싶다”면서 “대표에 걸맞은 몸가짐으로 경기력만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성숙한 모습을 보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이상화는 “올림픽을 앞두고 교육을 받으니 소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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