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산소탱크’ 박지성(32)도 추락하는 에인트호번의 날개가 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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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분간 “위~쑹 파레” ‘박지성 교체투입’ 에인트호번, 유로파 32강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은 8년 만의 복귀전에 나선 박지성(왼쪽·에인트호번)이 21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도중 필리프 멕세스를 따돌리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골닷컴 이탈리아’가 맨오브매치(MOM)로 선정할 만큼 박지성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에인트호번 AP 특약
에인트호번은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초르노모레츠 오데사(우크라이나)와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6차전 최종전에서 0-1로 패해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8일 비테세 아른험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복귀한 박지성은 한 점 뒤지던 후반 21분 그라운드에 투입돼 팀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노력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승자승’ 원칙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던 에인트호번은 극심한 골 결정력 탓에 뼈아픈 한 골차 패배를 당해 꿈을 이루지 못했다.
게다가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에인트호번이 승리를 경험한 것은 지난달 7일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유로파리그 경기가 마지막이다. 리그에서는 7경기(2무5패)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중이다.
에인트호번은 조 3위(승점7·2승1무3패)로 내려앉았고 초르노모레츠는 조 2위(승점10·3승1무2패)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 1위는 루도고레츠(불가리아·승점16)의 차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