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추도식서 ‘비틀’ 힐러리 황급히 떠나…‘건강이상설’ 증폭
수정 2016-09-12 00:57
입력 2016-09-12 00:55
무릎 풀려 비틀거린뒤 보좌진 부축받아…캠프 “더위 먹었지만 많이 좋아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9·11 테러 15년 추도식에 참석했다가 몸에 이상을 느껴 서둘러 떠났다고 언론이 전했다.
한 소식통은 클린턴이 어지럼증을 느낀 뒤 자신의 밴에 올라탔다고 전했다.
현장 사진에는 보좌진의 부축을 받아 현장을 급히 떠나는 클린턴과 그녀의 모습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한 ABC방송 기자는 트위터에 “클린턴이 30분 전 떠났지만 취재기자단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보좌진은 그녀의 행방에 대해 어떤 반응도 없다”고 전했다.
클린턴 캠프는 추후 그녀가 “더위를 먹었지만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사건으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제기해온 ‘클린턴 건강이상설’이 더욱 증폭할 전망이다.
클린턴은 올해 68세다.
최근 지난 5일 유세현장에서 기침이 멎지 않아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트럼프 측의 공격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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