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벌어진 대규모 흑인 시위로 한인 업소 2곳이 전소되고 5∼6군데가 설비 파괴 및 약탈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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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퍼거슨 흑인 과격 시위대 공격받은 한인 업소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로 한인 미용재료상 ’그랜드 뷰티’ 유리 출입문이 깨지고 상품을 약탈당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번 시위로 한인업소 2곳이 완전히 불에 타고 5~6군데가 설비파괴 및 약탈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계송 세인트루이스 전 한인회장 제공
이계송(65) 전(前) 세인트루이스 한인회장은 2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8월 시위 때 가장 큰 피해를 봤던 미용재료상 ‘뷰티타운’과 휴대폰가게 ‘메트로 피시스’ 등 2곳의 건물이 완전히 불에 탔다”며 “이들 건물은 퍼거슨 경찰서에서 이어지는 대로(大路)에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나머지 5∼6개 업소는 모두 미용재료상(뷰티서플라이)으로 이 가운데 1곳이 건물 일부에 화재 피해를 보았고, 다른 곳들은 시위대가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내부를 훼손하고 상품을 약탈해간 상황”이라며 “당국이 당분간 영업을 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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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퍼거슨시 흑인시위대 공격으로 무너진 상가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로 총 21개 건물이 불에 타고 수많은 상점들이 유리창이 깨지고 상품을 약탈당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번 시위로 피해를 입은 한인업소는 모두 7~8곳으로 이 가운데 2곳은 완전히 불에 탔다. 이계송 세인트루이스 전 한인회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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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퍼거슨시 흑인 시위대 공격받은 한인 업소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로 한인 미용재료상 ’뷰티 월드’ 유리 외벽이 모두 깨지고 상품을 약탈당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번 시위로 한인업소 2곳이 완전히 불에 타고 5~6군데가 설비파괴 및 약탈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계송 세인트루이스 전 한인회장 제공
피해업소 ‘뷰티타운’ 소유주 김승연씨는 “대배심 결정이 나기 전 대규모 시위를 예상하고 판자로 유리창을 막고 문을 잠그는 등 조치를 취했으나 불을 지를 줄은 몰랐다”고 허탈해했다.
지난 24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이 퍼거슨 시 흑인 10대 마이클 브라운(18)을 총으로 사살한 백인 경관 대런 윌슨(28)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린 후 퍼거슨 시에서 분노한 흑인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이계송 회장은 “세인트루이스지역 토박이 흑인들보다 외지 원정 시위대가 과격 시위를 주도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퍼거슨 지역에 주방위군과 경찰이 추가로 투입되고 경계령이 강화되면서 시위가 산발적 형태로 변화했을 뿐 수그러들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피해 대상이 주로 미용재료상인 데 대해 “뷰티서플라이는 흑인 일상에 ‘월그린스’(의약품 위주의 미국내 1위 편의점) 같은 존재다. 미용재료 뿐 아니라 일상생활용품을 모두 판매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