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성공회 480년 만에 첫 여성주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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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12-18 02:49
입력 2014-12-18 00:00

리비 레인 체스터 교구 사제

16세기 영국 종교개혁으로 형성된 잉글랜드 성공회에서 48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주교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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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성공회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주교가 된 리비 레인이 17일 영국 체스터에 있는 교회에서 주교 임명 소식을 접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체스터 AFP 연합뉴스
잉글랜드 성공회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주교가 된 리비 레인이 17일 영국 체스터에 있는 교회에서 주교 임명 소식을 접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체스터 AFP 연합뉴스
BBC 등 영국 언론은 17일 잉글랜드 성공회가 여성에게 주교 문호를 개방한 교회법 개정 후속 조치로 리비 레인(48) 체스터 교구 사제를 맨체스터 스톡퍼트 교구의 신임 주교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신임 레인 주교는 여왕의 재가를 거쳐 내년 1월 26일 임명식을 통해 스톡퍼트 8대 주교로 취임하게 된다. 옥스퍼드대 출신인 레인 주교는 잉글랜드 성공회가 사제직 문호를 여성에게 처음 개방한 1994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레인 신임 주교는 “스톡퍼트에서 주교로 봉사하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면서 “오늘은 나와 교회에 뜻깊은 날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체스터 자치구 청사에서 가진 소감 발표에 앞서 청중에게 파키스탄 학교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과 기도를 제안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성공회는 지난 7월 총회 투표를 통해 48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주교를 허용하는 교회법 개정안을 의결했으며 지난달 최고 의결기구인 총대회에서 이를 승인했다. 로마 가톨릭은 아직까지 여성에게 사제직을 개방하지 않는 반면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웨일스 호주 캐나다 미국 등의 성공회에서는 여성들에게 주교직을 개방하고 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2014-12-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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