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동물원, 기린 공개 도살후 사자 먹이로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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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8-04 16:29
입력 2014-02-10 00:00
덴마크 코펜하겐 동물원이 9일 근친교배를 막아야 한다며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두살배기 수놈 기린을 죽이고 사체를 사자에게 먹여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동물원이 18개월짜리 기린 ‘마리우스’를 죽일 수밖에 없다고 밝히면서부터 덴마크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여론이 분분했다.

동물원의 이같은 방침에 맞서 온라인에서는 마리우스 살리기 운동이 전개돼 2만여명이 서명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부호는 마리우스를 매입해 자기 집에서 사육하겠다며 50만 달러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물원은 애초부터 밝힌 판매불가 원칙을 재확인하고 결국 어린이들을 포함한 방문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리우스를 총으로 쏘아죽이고 껍질을 벗긴 후 사자에게 먹였다.

동물원은 기린 근친교배를 막아야 한다는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EAZA)의 규정을 따른 것이며 기린을 죽이고 사자에게 먹이는 과정을 공개한 것은 동물원이 이제까지 진행해 온 학습차원으로 아이들의 구경 여부는 부모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거세도 고려했으나 잔인한 데다 부작용도 우려되고 야생 방류의 경우도 성공 가능성이 희박해 결국 죽이기로 결정했다고 동물원 측은 변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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