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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수정 2022-09-02 03:22
입력 2022-09-01 20:34

추석선물도 코로나·고물가 영향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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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열흘가량 앞둔 1일 주요 대형마트가 일제히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했다. 고물가 속 가성비 상품 비중을 크게 늘리는 한편 과거와 달라진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이색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이날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고객이 배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추석을 열흘가량 앞둔 1일 주요 대형마트가 일제히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했다. 고물가 속 가성비 상품 비중을 크게 늘리는 한편 과거와 달라진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이색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이날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고객이 배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5만~10만원대 매출 급증

올해 추석 선물세트 구성은 ‘가성비’와 ‘이색 선물’로 나뉘었다. 고물가 시대를 거치며 할인 혜택이 큰 사전예약이 대세로 자리잡고 5만~10만원대의 선물 세트 매출이 급증한 동시에 팬데믹 영향으로 명절 풍경이 바뀌면서 이색 선물을 찾는 수요 역시 크게 늘었다.

1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빨리 구매한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주는 ‘얼리버드 프로모션’ 등 할인 혜택이 큰 추석 선물세트의 사전예약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올 추석 사전예약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49.5% 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마트도 25%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의 사전예약 역대 최대 매출 기록에는 10만원 미만의 가성비 세트가 큰 몫을 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5만원 미만 가격대 세트 매출은 약 39.8% 늘었고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 가격대 세트는 109.9%라는 고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조미김 세트는 해당 기간 전년 대비 102.9%가량 매출이 늘었고 멸치세트 역시 22% 매출이 증가했다.

●‘근사한 한 끼’ 이색 세트도 인기

서구화된 입맛의 3040세대가 명절을 주도하면서 전통 음식 위주였던 추석 선물세트 구성도 변화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가족 모임 대신 여행을 떠나거나 홈 파티를 여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근사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이색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현대백화점의 올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기간 구이용 한우 매출 신장률(51.7%)은 전통적인 한우 선물로 인기인 한우 찜갈비의 신장률(17.3%)보다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새우와 랍스터(45.1%) 신장률은 명절 수산 선물세트의 대표 격인 굴비(37.8%) 신장률을 넘어섰다.

이색 과일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롯데마트의 국산 ‘머스크 멜론’은 사전예약 기간 지난해보다 200% 이상 매출이 늘며 사과·배 선물세트 신장률(10%)을 압도했다. ‘크림치즈와 호두 품은 곶감세트’와 ‘샤인머스캣·사과·배 선물세트’ 역시 같은 기간 약 30% 매출이 늘었다.



명희진 기자
2022-09-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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