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멘토로 나선 최종구 금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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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걸 기자
이두걸 기자
수정 2017-12-04 23:47
입력 2017-12-04 22:42

혁신성장 위해서는 창업 필요… 현장 애로 해결이 금융권 의무

“연기금, 코스닥 투자확대할 것… 투자 비중 10% 정하지 않았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4일 서울 역삼동 청년스타트업의 중심지 디캠프에서 연 ‘혁신성장을 위한 청년창업 콘서트’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성장을 위해 모험기업의 활발한 창업이 필요하다”면서 “아이디어와 열정을 갖고 창업하는 과정에서 애로를 겪는 분들의 현장 경험을 듣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게 금융권의 의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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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오른쪽 두 번째) 금융위원장이 4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열린 ‘혁신성장을 위한 청년창업 콘서트’에서 청년 기업인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최종구(오른쪽 두 번째) 금융위원장이 4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열린 ‘혁신성장을 위한 청년창업 콘서트’에서 청년 기업인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최 위원장은 이날 청년창업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콘서트에서 벤처투자자금 증대 등의 과제를 이행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가 주최한 이날 콘서트는 창업성공 사례와 경험 등을 공유하고 청년 기업인들의 창업 및 성장 과정에서 겪는 금융·비금융 애로와 건의 사항에 귀 기울이기 위해 마련됐다. 최 위원장은 “금융업계는 여러분에 비하면 편안하고 안이한 ‘인생’을 살아서 모험정신이 부족하다”면서 “창업가들의 말을 듣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콘서트에 참석한 창업기업 대표들은 “우리 경제가 대기업 중심 의존도에서 벗어나려면 실패하더라도 재도전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여건 형성이 필요하다”면서 “창업가는 사업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규제를 투명하고 명확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연기금으로 코스닥 투자를 늘려 나가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지만 당초 정부가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을 10%로 확대하겠다고 정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최근 현 2% 수준인 코스닥 투자 비중을 10%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부인했다.

그는 가상통화 규제와 관련해서는 “거래소 진입 규제보다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2017-12-0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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