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어묵·핫팩…칼바람 불자 겨울상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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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12-03 10:14
입력 2014-12-03 00:00
초겨울치고는 비교적 따뜻했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몸을 녹일 수 있는 겨울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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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체 세븐일레븐이 호빵 판매를 시작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점에 호빵기계가 설치돼있다.  연합뉴스
편의점업체 세븐일레븐이 호빵 판매를 시작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점에 호빵기계가 설치돼있다.
연합뉴스
3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7.2도까지 떨어지고 칼바람이 부는 등 맹추위가 엄습한 지난 1일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핫팩 판매가 지난주 월요일보다 170.6% 증가했다.

지난주 월요일(11월 24일) 서울 최저기온은 8도였는데, 불과 일주일 사이에 기온이 15도 가까이 낮아질 정도로 갑작스럽게 추워진 영향이다.

이 때문에 전주 대비 핫팩 판매 신장률은 서울 최저기온이 3.8도였던 4주 전(11월 3일)과 비교한 판매 신장률(165.1%) 보다 높다.

대표적인 겨울 음식인 꿀물과 찐빵 판매가 각각 지난주보다 58.9%, 41.6% 증가했다.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는 원컵류(39.1%), 두유(37.2%), 차류(32.6%), 캔커피(21.6%) 등 따뜻한 음료도 판매 신장률이 높았다.

카레(29.4%)·컵라면(12.8%)·봉지면(11.7%) 등 국물 있는 음식, 기모 스타킹(37.2%)과 마스크(19.1%) 같은 방한용품 판매도 부쩍 늘었다.

씨유(CU)에서도 지난 1일 핫팩 매출이 전주 월요일보다 333% 급증하는 등 갑작스러운 맹추위에 각종 겨울철 상품 매출이 껑충 뛰어올랐다.

또 어묵(29.8%), 호빵(30.7%), 꿀물(23%), 차(43.5%), 원컵류(40.7%) 등 따뜻한 먹을 거리와 마실 거리의 매출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전국 각 점포에서 겨울 상품 재고를 늘리고, 제품 진열도 고객 눈에 잘 띄는 점포 앞이나 진열대 상단 등으로 위치를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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