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부상으로 안대 한 채 프리스타일 스키 첫 금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수정 2025-02-09 23:52
입력 2025-02-09 18:15

“시야 방해 됐지만 성적 좋아 다행”

이미지 확대
이승훈이 8일(현지 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프리스키 하프파이프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승훈은 2025 결선에서 97.50점을 따내 아시안게임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함께 출전한 문희성은 88.5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5.02.09. AP 뉴시스
이승훈이 8일(현지 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프리스키 하프파이프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승훈은 2025 결선에서 97.50점을 따내 아시안게임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함께 출전한 문희성은 88.5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5.02.09. AP 뉴시스


이승훈(한국체대)이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프리스키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세를 몰아 밀라노올림픽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승훈은 지난 8일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프리스키 하프파이프에서 97.5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정상에 올랐다. 스키를 타고 공중돌기 등을 하는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2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 프리스키 선수로는 첫 동메달을 따내며 역사를 만들어 온 이승훈은 2021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은메달)을 남기는 등 선구자 노릇을 해 왔다.

연습 중 눈 주변을 부딪쳐 다소 부은 상태로 경기를 치르게 된 그는 멍이 남은 오른쪽 눈에 안대를 댄 채 메달 시상식에 참여했다. 그는 “시야에 다소 방해가 되긴 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그는 “첫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한국 프리스키 최초의 금메달을 가져와서 무척 좋다”면서 “하얼빈에서 좋은 기억만 갖고 간다”고 말했다.

이번 금메달로 이승훈은 1년 남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희망도 품게 됐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예선에서 23명 중 16위에 올라 12명이 겨루는 결선엔 오르지 못했던 그는 밀라노를 손꼽아 기다린다.



이승훈은 “지난해 월드컵 사상 첫 메달과 이번 금메달 모두 따냈을 때의 뿌듯함과 기분을 잊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 “올림픽 메달도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훈 전문기자
2025-02-10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121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