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조개 손질하다 흑진주 발견한 유튜버…0.64캐럿 ‘반전 감정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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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4-09-11 06:34
입력 2024-09-1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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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수빙수(본명 조수빈)가 키조개를 손질하다가 발견한 천연 진주(빨간색 원). 유튜브 채널 ‘수빙수tv’ 캡처
유튜버 수빙수(본명 조수빈)가 키조개를 손질하다가 발견한 천연 진주(빨간색 원). 유튜브 채널 ‘수빙수tv’ 캡처


수산물 전문 요리 유튜버 수빙수(본명 조수빈)가 식재료로 쓸 키조개를 손질하다 발견한 천연 진주의 감정가가 공개됐다.

수빙수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자동차 한 대 살 수 있다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앞서 수빙수는 지난 2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가족과 함께 먹을 키조개 요리를 준비하던 중 키조개를 손질하다 검은색 진주를 발견한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는 수빙수가 진주를 들고 서울 종로에 있는 한 감정원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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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수빙수가 키조개를 손질하다 발견한 진주에 대한 감별서. 유튜브 채널 ‘수빙수tv’ 캡처
유튜버 수빙수가 키조개를 손질하다 발견한 진주에 대한 감별서. 유튜브 채널 ‘수빙수tv’ 캡처


감정원에서 발급한 진주 감별서에는 해당 진주가 가로 4.5, 세로 4.4㎜, 높이 4.6㎜ 크기에 무게 0.64캐럿짜리 ‘천연 진주’라고 적혀 있다.

수빙수는 이 진주 감별서를 들고 감정가를 확인해보기 위해 종로의 한 금 거래소를 찾았다.

수빙수가 “감정가가 많이 나오면 집을 살지 차를 살지 고민”이라고 하자 금 거래소의 대표는 “차는 살 수 있다. 장난감 차”라고 말했다.

금 거래소의 대표는 “감별서로는 천연 진주가 맞지만 가치적인 면은 없다”면서 “가치 평가를 하려면 크기가 커야 하는데 조금 작다. 또한 광택이 적고 형태가 완벽한 원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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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수빙수(본명 조수·오른쪽)가 키조개를 손질하다 발견한 진주 감정가를 확인하기 위해 금 거래소를 찾아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유튜브 채널 ‘수빙수tv’ 캡처
유튜버 수빙수(본명 조수·오른쪽)가 키조개를 손질하다 발견한 진주 감정가를 확인하기 위해 금 거래소를 찾아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유튜브 채널 ‘수빙수tv’ 캡처


그러면서 “이걸 실제로 매입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며 “내가 만약 산다면 수빙수님의 것이니 감별 비용을 고려해 20만원에 매입하겠다”고 했다.

이날 금 거래소를 방문한 국가 공인 보석 감정사이자 20년 경력의 진주 도매업 대표 역시 “진주층, 광택, 색상 등을 봤을 때 상업적 가치는 떨어진다. 나 같으면 매입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학술적 가치는 뛰어나다”며 “만약 경매에 부친다면 가치가 또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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