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은 李·이시바”…취임 14일만 첫 한일 정상회담

김유민 기자
수정 2025-06-18 07:52
입력 2025-06-18 07:18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한일 협력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지난 9일 첫 통화에서도 “더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 관계를 만들어가자”고 뜻을 모은 바 있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14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역대 정부와 비교해도 매우 이른 시점에 성사된 첫 한일 정상회담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6월 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당시 일본 총리와 다자간 만찬에서 짧은 대화를 나눈 것이 첫 만남이었고, 공식 양자 회담은 취임 넉 달 뒤인 9월 뉴욕에서 이뤄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두 달 뒤인 2017년 7월 독일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일 갈등이 지속되며 취임 1년이 지난 2014년 3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와 처음 대면했다. 양자 회담은 그로부터 1년 8개월 뒤인 2015년 11월에야 열렸다.
반면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식에 각각 고이즈미 준이치로,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참석하면서 취임식 당일에 첫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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