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기자회견
수정 2024-12-10 15:42
입력 2024-12-10 10:39
/
7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4일로 예정된 두번째 탄핵소추안 의결과 관련 “반헌법적·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차회 탄핵 표결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로지 보수의 가치 판단 기준인 헌정질서 및 자유민주주의 수호 정신에 따르겠다. 또 깊이 사죄하는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선 뒤늦게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안철수, 김예지 의원과 함께 표결에 들어온 국민의힘 의원 3명 중 하나다. 하지만 당시에 김 의원은 당론에 따라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다음) 탄핵소추안 표결까지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치를 내지 않을 경우 탄핵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변호사 출신의 김 의원은 울산 남구갑을 지역구로 둔 초선의원이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국민의힘이 여성, 청년 등의 정치참여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국민 추천제’로 공천을 받았다. 계파색이 옅은 소장파 의원으로 분류된다.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하자 다른 소장파 의원들과 함께 대통령의 사과와 임기 단축 개헌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또한 “대통령의 사죄와 즉시 하야를 촉구한다”며 “우리 여당에도 진지한 잘못 인정과 대통령 탄핵 협조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계엄 사태로 국가적 혼란과 심각한 외교적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 여당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국민들에게 너무나 아픈 마음으로 머리 숙여 깊은 사죄를 올린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도 자신과 뜻을 같이하길 촉구했다. 그는 “우리 여당에서도 보수의 가치에 정면으로 위반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함께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며 “잘못에 책임 있는 여당이 국민에게 행동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진정한 참회가 있어야 개선이 가능하다고 배웠다. 지금 우리 당은 그래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