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플라워쇼 금상’ 황지해는 ‘슈즈 트리’ 작가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업데이트 2023-05-26 04:12
입력 2023-05-26 04:12

정원 찾은 찰스 3세와 포옹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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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찰스 3세 국왕이 황지해(오른쪽) 작가의 정원을 둘러본 뒤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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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지리산 약초군락을 주제로 한 정원으로 금상을 받은 황지해 작가가 서울역 앞 고가도로인 서울로의 개관을 기념했던 ‘슈즈 트리’ 전시의 주인공으로 알려져 화제다.

황 작가는 영국의 대표적인 정원·원예 박람회인 첼시 플라워쇼 주요 경쟁부문인 ‘쇼 가든’에 ‘백만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를 출품해 금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지리산 동남쪽 약초군락을 모티브로 설계한 정원으로 토종 식물 300여종과 바위를 통해 원시적 자연 풍경을 재현해 자연과 인간의 공생이란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찰스 3세 국왕이 지난 22일 황 작가의 정원을 찾아 약 7분간 머무르며 꼼꼼하게 설명을 듣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데 감동한 황 작가가 “안아 봐도 되냐”고 물어보자 “물론이다”라고 답하고 웃으며 포옹해 화제를 낳았다.

황 작가는 첼시 플라워쇼에 11년 만에 복귀했으며, 금상 수상은 세 번째다. 황 작가는 “해우소와 DMZ에 이어 지리산까지 수상하며 이제 한국 정원이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윤창수 기자
2023-05-2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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