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女배구=아기자기’ 잘못된 단어 선택…불편함 느꼈다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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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4-12-02 12:05
입력 2024-12-02 11:56
영화 ‘1승’ 시사회 발언 논란되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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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승’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28 뉴스1
배우 송강호가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승’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28 뉴스1


배우 송강호(57)가 여자 배구에 대해 “아기자기하다”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인 것에 대해 사과했다.

송강호는 영화 ‘1승’ 개봉을 앞두고 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가 며칠 전 이야기를 할 때 잘못된 단어 선택을 좀 했다. 많은 배구 팬이 조금 언짢으시고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앞서 송강호는 지난달 28일 ‘1승’ 언론시사회에서 여자 배구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남자 배구도 너무 매력적인데, 여자 배구만이 가지고 있는 아기자기한 지점이 좋아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진 후 일각에서는 여자 스포츠를 무시하는 발언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강호는 “배구라는 스포츠가 워낙 스펙트럼이 넓은 스포츠고, 강력한 에너지와 파워풀한 플레이는 당연한 것이다. 그 외에도 섬세한 기술, 강력한 팀워크, 세밀한 작전 플레이가 있고 중계로 보다 보면 그 재미가 무궁무진하다는 말씀으로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저의 잘못된 단어 선택으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죄송하고, 또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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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왼쪽부터)과 장윤주, 송강호가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승’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28 뉴스1
배우 박정민(왼쪽부터)과 장윤주, 송강호가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승’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28 뉴스1


실제 배구 팬이라고 밝힌 송강호는 “남자 배구, 여자 배구 안 가리고 다 보는 편인데 ‘1승’이 여자배구단 얘기이니까 촬영 전후로는 여자 배구를 집중적으로 본 건 있다”며 “촬영 당시였던 4년 전엔 장충체육관에서 박정민씨랑 신연식 감독과 다 같이 가서 경기를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영화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 가능성이 안 보이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 오는 4일 개봉한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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