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국회부의장, 국회의 유재석? 따뜻한 진행 화제
김유민 기자
수정 2016-02-26 16:12
입력 2016-02-26 16:12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필리버스터에 나선 야당 의원들에게 따뜻한 배려를 해 화제다.
이석현 부의장은 26일 서기호 의원이 발언 중 물을 마시는 횟수가 잦아지자 “필요하면 본회의장에 딸린 화장실을 3분 이내로 다녀오라”고 말했다.
이에 서기호 의원은 이석현 부의장을 향해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힘들까봐 쉬는 시간을 가지라는 취지에서 말씀하신 것 같다. 물을 조금 더 마시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석현 부의장은 23일 첫 주자로 나선 김광진 의원에게도 “4시간이 넘었는데 하실 수 있겠느냐”, “목이 많이 아플 텐데 괜찮겠느냐”며 걱정어린 말을 건넸다.
또 이석현 부의장은 강기정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컷오프 명단에 포함된 사실을 듣고 이를 다독이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기도 했다. 이어 강 의원 발언이 두 시간을 넘기자 “많이 힘들어 보이신다”며 자신이 발언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이석현 부의장은 “용기 잃지 마시고 더 열심히 해서 국민으로부터 더 큰 인정을 받으라”며 “무엇보다 스스로 양심에 만족할 수 있는 의정 활동하시기를 바란다”고 격려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인간미 넘친다”, “배려가 돋보인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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