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 벌이고는 카메라 향해 “안녕”…도쿄 발칵 뒤집어 놓은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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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림 기자
수정 2025-12-04 21:20
입력 2025-12-04 16:47

日도쿄 디즈니씨 호텔서 ‘흉기 난동’…범인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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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디즈니씨 호텔 연회장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중국 국적 남성. 경찰서를 빠져나오면서 취재 카메라에 손을 흔들었다. FNN프라임온라인 캡처
일본 도쿄 디즈니씨 호텔 연회장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중국 국적 남성. 경찰서를 빠져나오면서 취재 카메라에 손을 흔들었다. FNN프라임온라인 캡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 속, 중국인이 일본의 대표 테마파크 디즈니씨 안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체포됐다.

4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지바현 도쿄 디즈니씨 내에 있는 호텔 연회장에서 흉기를 휘두른 중국 국적의 34세 남성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2일 체포했다.

이 중국인 남성은 지난 1일 오후 8시쯤 한 기업의 송년회가 진행 중인 디즈니씨 호텔 미라코스타 연회장에 들어가 기업 직원에게 흉기를 보여주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남성은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다음 날 자택 근처에서 붙잡혔다. 남성이 곧바로 체포되지 않으면서 한때 도쿄 일대는 불안감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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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디즈니씨 전경. FNN프라임온라인 캡처
일본 도쿄 디즈니씨 전경. FNN프라임온라인 캡처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해당 기업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연회장에 들어가 중국어로 작성된 항의문을 나눠주고 있는데 제지당해서 갖고 있던 흉기를 꺼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남성이 흉기를 휘두른 상대는 전 직장 동료였다. 그는 “더 이상 가까이 오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남성은 “(흉기를) 사람에게 겨누거나 협박하지는 않았다”며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남성이 이전 직장에 불만을 품고 있던 것으로 보고 갈등 유무를 포함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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