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인구 3세대 안에 3~4%까지 줄어들 것”

최영권 기자
수정 2025-03-31 23:55
입력 2025-03-31 23:55
머스크, 인류 사멸 위기 경고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저출산으로 인한 ‘인류 사멸’을 인류에게 닥친 최대 위기로 꼽았다. 특히 한국의 저출산 현상을 직접 언급하면서 “인구가 3~4%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자녀를 14명 낳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방송된 인터뷰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가 무엇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거의 모든 나라에서 출산율이 매우 낮다. 이런 추세가 바뀌지 않으면 문명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미국은 지난해 역대 최저 출산율을 기록했다”면서 “한국의 출산율이 대체 출산율의 3분의1 수준이다. 3세대 안에 한국은 현재 인구의 3~4% 규모로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것도 이 추세를 바꿀 수 없는 듯 보인다. 인류는 죽어 가고 있다. 인류는 그런 변화에 대응하도록 진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에도 엑스(X)에서 한국의 저출산 경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국 인구의 3분의2가 한 세대마다 사라질 것이다. 인구 붕괴”라고 썼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며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단기적으로 인공지능(AI)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의 붕괴”라고 강조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2023년 기준 1.62명이다. 한국은 지난해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이다.
최영권 기자
2025-04-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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