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민주주의 원칙 붕괴 사례로 한국 비상계엄 사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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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수정 2024-12-06 18:14
입력 2024-12-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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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바마 재단이 5일(현지시간) 주최한 2024년 민주주의 포럼에서 브릿지USA의 공동 설립자 마누 밀(Manu Meel), 비폭력, 진실, 화해를 위한 셀마 센터(Selma Center for Nonviolence, Truth, and Reconciliation) 창립 전무이사인 아인카 잭슨(Ainka Jackson), 니카 코바(Nika Kova)와 대화를 하고있다. 시카고 AF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바마 재단이 5일(현지시간) 주최한 2024년 민주주의 포럼에서 브릿지USA의 공동 설립자 마누 밀(Manu Meel), 비폭력, 진실, 화해를 위한 셀마 센터(Selma Center for Nonviolence, Truth, and Reconciliation) 창립 전무이사인 아인카 잭슨(Ainka Jackson), 니카 코바(Nika Kova)와 대화를 하고있다.
시카고 AF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민주주의 위기를 이야기하면서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다원주의’를 주제로 열린 오바마 재단의 연례 민주주의 포럼에서 “우리 각자가 우리와 다르게 보이거나 생각하는 사람에게 일정 수준의 관용을 보여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 민주주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DLDJ “그것은 어려운 일이고, 비교적 동질적인 국가에서도 그렇다”면서 “이번 주 한국에서 일어난 일을 보라”고 덧붙였다.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의 예시로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돌발적인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한국의 계엄 사태를 든 것이다.

윤 대통령은 당시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포럼에서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사례로 한국을 언급하고는 “(관용은) 미국처럼 규모가 크고 다인종, 다민족, 다종교인 국가에선 더욱 어렵다”며 “미국 헌법을 다원주의 실천을 위한 규칙서로 생각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최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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