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김승우가 김남주와 결혼을 알리는 기자회견장에서 보인 눈물의 의미를 놓고 이런저런 해석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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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김남주 결혼 발표 기자회견
공교롭게도 이들의 기자회견 바로 전날인 26일 같은 장소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연정훈-한가인 커플이 마치 동화 속의 한 장면처럼 마냥 즐겁고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결혼식을 올렸기에 두 커플의 다소 대조적인 분위기가 많은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30대 후반인 김승우는 누구나 알다시피 사생활과 관련해 한 차례 아픔을 겪은 적이 있다. 남동생을 먼저 장가보낸 그는 사석에서 결혼 여부를 묻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장남이니까 (결혼을) 해야 되는데…, (장가를) 가야 되는데…. 참 그게 쉽지만은 않아요”라며 대답을 흐리곤 했다. 질문을 던지는 처지에서도 너무나 상대방의 속사정을 잘 알고 있어 김승우가 이같이 얘기할 때면 겸연쩍은 웃음으로 화답할 수밖에 없었다. ‘도시 미인’의 대명사로 잘 알려져있는 김남주는 화려한 미모와 달리 어렸을 적 부친을 여의고 홀어머니를 모시며 어렵게 자라난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들 얘기하는 요즘 여성들의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겨가며까지 연기 활동에 매진했던 약간의 이유도 여기에 있었을 듯싶다.
만남 사랑 눈물 이별 등 인생의 희로애락을 나름대로 두루 경험한 김승우-김남주 예비부부에게 결혼은 정말로 어려우면서도 힘든 결정이었을 것이다. 소중하면서도 애틋한 사랑, 그렇기에 아끼고 오래도록 지켜가야 할 사랑. “오랜 시간동안 고민하고 내린 신중한 판단”이라고 어렵사리 입을 연 김승우가 “김남주씨라면…”이라며 말을 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린 까닭이 뭔지 어렴풋이 알게 되는 대목이다.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을 앞두고 있는 이들이 “예쁘게 잘 살겠다”던 이날의 다짐처럼 오래오래 잘 살기를 기대해본다.
조성준 기자 whe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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