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터널 공사 중 발견된 ‘영월 분덕재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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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2-19 10:09
입력 2024-02-19 10:09
터널 공사 도중 우연히 발견돼 자연의 신비로움이 그대로 전해지는 강원 영월의 분덕재동굴이 천연기념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영월 분덕재동굴’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분덕재동굴은 연장 길이가 약 1810m에 달하는 석회암동굴이다.

2020년 영월읍과 북면 사이의 분덕재 터널 공사를 하던 중 발견됐다. 국내에서 조사한 석회암동굴 중에서는 3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분덕재동굴은 다양한 동굴 생성물과 지형을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다.

동굴 안에는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로 만들어진 종유관을 비롯해 동굴 바닥에서 만들어진 석순, 돌기둥 형태의 석주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분포한다.

특히 중력을 무시하고 사방으로 뻗은 가느다란 직선과 ‘ㄱ’, ‘ㄴ’, 계단 모양 등 여러 형태로 성장하는 곡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 모양의 구멍인 용식공을 포함한 동굴 내 지형도 연구할 가치가 크다. 발견되자마자 바로 보호 조치가 이뤄져 다른 동굴과 비교해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는 점도 의미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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