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밀어낸 꽃샘, 태풍 같은 돌풍까지 몰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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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규상 기자
유규상 기자
수정 2025-03-16 23:29
입력 2025-03-16 23:29

아침 -5~2도 ‘뚝’ 체감온도 더 낮아
내일 천둥·번개 동반한 강한 눈·비
일부 지역 우박… 목요일 기온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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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경보’ 강원은 다시 겨울
‘대설경보’ 강원은 다시 겨울 16일 강원 평창군 선자령 부근에서 방문객들이 눈을 맞으며 등반하고 있다. 제주도 산지에 이날 오전부터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 20분 강원북부 산지·중부 산지에, 8시 30분 고성군 평지에 대설경보를 추가로 발효했다.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내릴 눈의 양이 각각 5㎝·2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평창 연합뉴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며 포근했던 날씨가 한겨울처럼 뚝 떨어져 월요일인 17일부터 영하권이 되겠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서해 상에서 강한 구름이 만들어져 18일 전국에는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한 강한 눈·비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꽃샘추위’는 목요일인 20일부터 풀릴 전망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5도에서 10도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3~5도 정도 낮은 수준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겠다.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전북 동부 등 일부 지역은 아침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관측됐다. 전국적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강원 산지 등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와 눈은 18일까지 이어지겠다. 17일까지 동쪽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30㎝, 중부내륙·경북북부내륙 최대 10㎝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눈·비는 영하 40도 이하의 북극발 소용돌이가 따듯한 서해상을 지나게 되고, 이때 만들어진 강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빠르게 지나며 내리는 것이다.

특히 18일에는 전국에 비와 우박 형태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한 바람과 돌풍도 동반되겠다. 마치 태풍이 지나가는 듯한 상황이 벌어지는 만큼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겠다.

강한 상승 기류로 해상에서는 용오름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저기압 경로에 따라 18일 강수량과 강수 지역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에서 대기 상하층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대기 불안정이 극심해질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천둥·번개·돌풍 등이 예상되니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유규상 기자
2025-03-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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