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힌남노, 우리나라 향해 북상 가능성
신성은 기자
수정 2022-09-01 15:13
입력 2022-09-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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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들이 태풍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서는 태붕 북상으로 오는 4일 낮부터 수도권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2.9.1
연합뉴스 -
초강력으로 격상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든 상륙하지 않든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리며 영향을 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태풍의 예상 진로를 주시하고 있다. 2022.9.1
연합뉴스 -
초강력으로 격상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든 상륙하지 않든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리며 영향을 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태풍의 예상 진로를 주시하고 있다. 2022.9.1
연합뉴스 -
는 제주 바다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가운데 1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변에서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510㎞ 부근 해상까지 이동했다. 태풍은 5일 오전 9시쯤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70㎞ 부근까지 올라선 뒤 6일 오전 9시엔 서귀포 동북동쪽 약 180㎞ 부근 해상까지 도착한다.2022.9.1
뉴스1 -
1일 울산 북구 신명항에서 한 어민이 크레인을 이용해 어선을 육지로 옮기며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비하고 있다. 2022.9.1
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힌남노는 초강력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하면서 대만 타이베이 동남쪽 510㎞ 해상을 지나 남서진하고 있다.
힌남노는 1일 오후부터 2일 밤까지 대만 동쪽, 일본 오키나와 주변 남해상에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기상청 전망으론 힌남노는 5일 오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70㎞ 해상을 지나고 6일 오전 9시 서귀포 동북동쪽 180㎞ 해상에 이르겠다.
서귀포시 동북동쪽 해상을 지날 때 힌남노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5hPa과 45㎧(시속 162㎞)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 가운데 가장 강했던 태풍으로 꼽히는 1959년 ‘사라’가 우리나라에 영향 줄 때 중심기압이 951.5hPa였는데 이보다 낮다. 2003년 9월 태풍 ‘매미’도 우리나라에 영향 줄 때 중심기압이 954.0hPa였다.
힌남노 영향은 사실상 이미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힌남노가 멀리서 보낸 뜨겁고 습한 공기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충돌해 1일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비가 오겠다. 2일엔 남해안과 남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되겠고 힌남노 경로에 따라서는 3~4일 중부지방에 비가 올 수도 있다.
힌남노가 예상대로 북상한다면 북위 30도 선을 넘어서는 5일 오후부터 6일 또는 7일까지 우리나라에 정말 많은 비가 내리겠다.
해안이나 산지 등 지형 영향이 있는 곳에선 총강수량이 500㎜를 넘기도 하겠다.
연 강수량 절반이 하루 이틀에 내린다는 전망이다.
시간당 강수량도 ‘50~100㎜’에 달할 수 있겠다.
지난달 8일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강타했을 때 기상청이 내놨던 예상 강수강도가 이 정도였다.
해안가를 중심으론 바람의 최대순간풍속이 50㎧ 이상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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