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바가지로라도 퍼내야” 폭우 지나고 할일은 많고
수정 2022-08-10 16:22
입력 2022-08-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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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내도 퍼내도10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 한 빌딩에서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관계자가 바가지로 물을 퍼내고 있다. 2022.8.10 연합뉴스 -
배수작업 등으로 혼잡한 서초대로10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 빌딩들에서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출근길 차량들이 서초대로를 지나 이동하고 있다. 2022.8.10 연합뉴스 -
이걸 언제 다 치우나10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 빌딩들에서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 벽돌과 쓰레기 등이 쌓여 있다. 2022.8.10 연합뉴스 -
침수피해 복구 작업 투입된 수방사 장병들1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사동 일대에서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이 침수가구 집기류 정리 및 폐기물 등을 처리하고 있다. 2022.8.10 연합뉴스 -
관악구 침수피해 복구작업 나선 수방사 장병들1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사동 일대에서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이 침수가구 집기류 정리 및 폐기물 등을 처리하고 있다. 2022.8.10 연합뉴스 -
자동차서비스센터에 몰려드는 침수차량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블루핸즈 역삼현대서비스에서 관계자들이 침수차를 수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해 피해를 본 지역의 고객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는 현대자동차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매년 수해 피해 차량에 대한 정비 지원과 이재민 피해 복구를 위한 구호 활동, 생필품 지원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수해를 입은 자사 차량이 입고되면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수리가 끝나면 세차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22.8.10 뉴스1 -
침수차량 수리로 분주한 현대차서비스센터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블루핸즈 역삼현대서비스에서 관계자들이 침수차를 수리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수해 피해를 본 지역의 고객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는 현대자동차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매년 수해 피해 차량에 대한 정비 지원과 이재민 피해 복구를 위한 구호 활동, 생필품 지원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수해를 입은 자사 차량이 입고되면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수리가 끝나면 세차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22.8.10 뉴스1 -
엿가락처럼 휜 다리10일 경기도 고양시 창릉천에서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교각이 내려 앉으며 다리 상판이 파손되어 있다. 2022.8.10 연합뉴스 -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강의실 건물 출입구에 토사가 쌓여있다. 2022.08.10. 서울대학교 제공 뉴시스 -
산사태로 출입 통제된 학교10일 오후 폭우로 토사가 무너져 내린 서울 동작구 경문고등학교 측면에 출입 통제 바리케이드가 세워져 있다. 동작구는 중부지방에 큰 비가 내린 지난 이틀 간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524.5mm에 달하는 누적 강우량을 기록했다. 2022.8.10 연합뉴스 -
집중호우로 쓰러진 푯말10일 경기도 의정부시 중랑천 산책로에서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안내 푯말이 쓰러져 있다. 2022.8.10 연합뉴스 -
도로 막고 있는 부러진 가로수10일 새벽 충남 예산군 예산읍 충일아파트 앞 가로수가 부러져 차량 통행에 지장을 받았다. 이날 예산지역에는 80㎜가량의 비가 왔으며, 군에서는 오전 8시 10분께 부러진 나뭇가지를 모두 제거하고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 2021.8.10 예산군 제공 연합뉴스 -
폭우로 쓰러진 세종시 도로변 나무세종시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진 10일 새벽 장군면 평기리 도로에 나무 한 그루가 쓰러져 있다. 2022.8.10 세종시 제공 연합뉴스 -
10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일대가 전날 내린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2022.08.10.뉴시스 -
수도권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10일 오전 백로가 서울 도심을 날고 있다. 2022.08.10. 뉴시스 -
맑은 하늘 남산10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맑은 하늘의 모습. 2022.8.10 연합뉴스 -
어제와 다른 출근길 하늘수도권 지역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바닥 웅덩이에 파란하늘이 비치고 있다. 2022.8.10 뉴스1 -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대책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 8. 10 박지환 기자 -
한덕수 총리 메모 받는 윤석열 대통령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한덕수 총리에게 메모를 받고 있다. 2022.8.10 뉴스1
10일 출근길인 오전 8시께 강남역 인근에는 여전히 침수된 차들이 일부 남아 있었다. 8일 오후부터 퍼부은 비에 급박하게 차량만 놓고 탈출해야 했던 다급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줬다.
어지럽게 방치됐던 중형 승용차들은 대부분 전날 치워졌지만, SUV나 버스처럼 큰 차량은 견인이 쉽지 않아 치울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차량 방치 상황이 심각했던 진흥아파트 앞은 한 대 빼고 다 했고, 도로 중앙에 있는 차들은 길가로 옮기는 작업도 했다. 90% 이상은 정리된 것 같은데 나머지는 보험사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전 출근길에 날씨는 잠시 갰지만, 아직 길을 일부 막고 있는 침수차들과 싱크홀 등 좋지 않은 도로 사정 때문에 차량 정체가 길게 이어졌다.
도로 통제가 상당 부분 풀렸으나 반포대로 잠수교,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와 동작대교→한강대교 등은 여전히 막혀 있는 영향도 크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도심 차량 통행속도는 시속 17km대에 그치고 있으며, 특히 반포와 잠원, 대치동 일대 정체가 극심한 상황이다. 반포에서 용산으로 진입하는 길목 역시 꽉 막혀 있다.
지하철 운행 정상화로 직장인들은 전날보다는 그나마 출근길이 수월했다.
전날만 해도 아침부터 쏟아진 비에 장우산과 장화 등을 챙긴 시민들이 많았지만 이날은 우산을 들지 않은 사람도 종종 볼 수 있었다.
광진구에서 중구로 출근하는 김모(30) 씨는 “오늘은 비가 별로 안 올 것 같아 우산을 놔두고 왔다”면서도 “길거리에 남은 쓰레기와 지하철 차창 너머로 빗물에 잠긴 한강공원을 보니 비가 정말 많이 왔구나 새삼 체감했다. 복구가 빨리 이뤄지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도로 복구는 충분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하철과 버스 운행만 정상화되다 보니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역사와 버스정류장은 극심하게 혼잡했다.
평소에도 ‘지옥철’로 불리는 9호선은 최근 운행을 못 하다가 정상화되면서 다시 많은 사람이 몰려 역사도 열차 내도 인파를 이뤘다.
트위터에도 “지하철이 사람이 너무 많다”,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서 못앉았다. 다리 아프고 힘이 든다”는 글이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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