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노동자상 대치 과정서 부산 소녀상 의자 고정핀 훼손
신성은 기자
수정 2018-05-01 19:51
입력 2018-05-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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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이 파손돼 있다.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 단체 회원들은 강제징역노동자상 설치를 제지하던 경찰 병력이 소녀상을 밀면서 파손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스1 -
1일 오후 부산 동구 일본총영사관 앞에 있는 부산 소녀상 의자 안전핀이 훼손돼 소녀상 두 발이 들리고 있다.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 시민행동은 강제징용노동자상 설치 문제로 인해 경찰과 시민단체간의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 경찰이 자리 선점을 위해 밀고 들어오는 과정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밀려 소녀상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
민주노총 부산본부를 비롯한 시민?노동단체들이 1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인근에서 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소녀상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시민단체는 이곳에 강제징용노동자상 설치를 예고했다.
연합뉴스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1일 오후 부산 소녀상이 앉아있던 의자 고정핀 2개가 훼손됐다고 밝혔다.
현장 확인 결과 고정핀 훼손으로 인해 소녀상 두 다리가 바닥에서 들리는 상태다.
또 소녀상 설립 당시 기부금을 낸 시민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명판도 흔들렸다.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경찰이 시민단체 회원들을 소녀상 쪽으로 밀어내는 과정에서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소녀상 옆쪽으로 경찰 병력이 자리 선점을 위해 밀고 들어왔고 그 과정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밀려나면서 소녀상이 훼손됐다는 것이 부산시민행동 측의 설명이다.
시민행동 측은 동구청에 소녀상 일부 훼손에 대한 복구와 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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