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다가구 주택서 LP가스 폭발…12명 부상
신성은 기자
수정 2018-01-09 21:45
입력 2018-01-09 20:04
50m 이내 건물 15채 유리 등 파손…5명 경로당 대피
연합뉴스
이 사고로 2층 사고가 난 방에 거주하는 A(56) 씨가 전신화상의 중상을 입었다.
또 A 씨 아내와 아들·딸 등 가족 4명을 비롯해 3층과 4층 거주자 7명 등 총 1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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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순간 사고 건물 벽면이 뜯기면서 균열이 생기고, 1층 주차장 천장이 일부 무너졌으며, 옆 건물 창호 문과 조명등이 떨어졌다.
건물 반경 50m 이내 일부 승용차와 건물 15채 대부분 유리가 파손되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했으나 화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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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건물 주민 1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으며, 창호가 깨졌거나 불안해하는 주민 5명은 인근 경로당으로 거처를 옮겼다.
주민 이 모(49) 씨는 “‘펑’ 소리와 동시에 건물이 크게 흔들려 폭탄이 터진 줄 알았다”며 “지진보다 심해 주변 1㎞ 떨어진 곳에서도 소리와 충격을 느낄 정도였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이 나서 긴급 점검을 벌였으며, 붕괴나 화재 등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피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누출된 LP가스가 원인 불명으로 폭발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으나 관계기관과 합동조사를 통해 사고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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