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불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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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수정 2016-12-20 23:44
입력 2016-12-20 22:38

경사로·직각주차 등 기능시험 어려워져

경찰청은 22일부터 새 운전면허 시험 제도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사로 주행과 직각주차 등이 새로 포함되면서 장내 기능시험이 크게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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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방식의 운전면허 시행을 이틀 앞둔 20일 서울 강서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들이 옛 장내기능시험 코스 안내도를 떼어 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새로운 방식의 운전면허 시행을 이틀 앞둔 20일 서울 강서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들이 옛 장내기능시험 코스 안내도를 떼어 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장내 기능시험에는 경사로, 직각주차(T자 코스),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가속코스 등이 추가돼 평가항목은 기존의 2개에서 7개로 늘었다. 50m에 불과했던 주행 코스도 300m로 길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새 코스에서 합격률을 실험한 결과 기존의 92.8%에서 80%로 낮아졌다”며 “특히 직각주차에서 많이 실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각주차 코스를 신설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파트나 대형마트에서 주차할 때 꼭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로주행시험의 경우 채점 항목은 87개에서 57개로 줄었지만 감점은 기존의 3·5·10점에서 5·7·10점으로 폭이 커졌다. 학과시험의 문제은행 문항 수는 기존 730문제에서 1000문제로 확대된다. 난폭·보복운전, 긴급자동차 양보 등 개정된 도로교통법 내용이 반영된다.

운전전문학원 의무교육의 경우 학과는 5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고, 장내 기능시험 교육은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었다. 그 결과 운전면허 취득 비용이 20%가량 오른다. 만일 22일 전에 학과시험이나 장내기능시험을 합격했다면 나머지 시험만 보면 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6-12-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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