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병대원, 매주 꽃게요리 먹는다
수정 2016-10-25 14:33
입력 2016-10-25 14:33
6여단 ‘지역경제 활성화’ 동참…꽃게 10t 구입해 급식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주둔한 해병대 6여단이 어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서해 5도 인근 해역에서 잡은 꽃게 10t(7천900만원 상당)을 구입해 장병 급식으로 제공한다.
해병대 6여단 제공
부대 측은 지난해 ‘접경지역 생산 농·축·수산물 군납품목 지정 고시’ 이후 백령도 꽃게가 군납품목에 포함돼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설명했다.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간 매주 1∼2차례 꽃게찜, 꽃게탕, 꽃게 튀김, 꽃게 찌개 등이 장병들의 입맛을 돋군다.
부대는 신선한 꽃게를 확보하기 위해 검수관과 급식 담당자가 꽃게 선별 작업에 동참하고 납품 시 꼼꼼하게 검수할 계획이다.
한현종 옹진수협 백령지점 소장은 “어민들이 꽃게 가격 하락과 판로를 걱정하는 상황에서 해병대가 꽃게를 대량 구입한다는 소식에 든든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해병대 6여단 허정은 공보과장(소령)은 “지역 어민들의 고충과 경제적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조업시간을 늘리고, 해상을 통제해야 하는 교육훈련 일정을 조정하는 등 조업 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과장은 이어 “역시 어민들의 도움으로 해병대의 교육훈련 여건이 보장된다”며 “상생의 노력과 배려에 보답하고자 꽃게 구매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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