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3> 보성파워텍 “소중한 주권행사, 투표수당은 덤”
수정 2016-04-13 15:30
입력 2016-04-13 15:29
직원들 투표 마치고 ‘느긋한 출근’…휴일수당에 투표수당까지 지급
“수당도 주는데 당연히 투표하고 나왔죠”
연합뉴스

연합뉴스
남들처럼 쉬지 못하는 것에 불만이 있을 법도 하지만 직원들 표정은 하나같이 밝았다.
전력 기자재 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직원과 가족이 투표에 참여하면 ‘투표 수당’을 준다. 본사와 협력업체 직원 본인에게는 1만 원, 직계 가족에게는 5천 원을 준다.
선거일 근무는 부서별, 업무별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한다.
출근하는 경우 투표를 마치고 여유 있게 나오도록 출근 시간을 늦춰주고, 정상 근무한 것과 똑같이 휴일수당을 지급한다.
이날은 충주 공장 직원 200여 명 중 50여 명만 쉬고, 나머지 직원은 평소보다 1시간 늦은 9시 30분까지 출근했다.
출근한 직원들 가운데 대다수는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9일 있었던 사전투표에 참여한 직원도 많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출근한 기획경영·재경·자재팀 직원은 전원 투표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관계자는 “투표 수당 지급을 위해 투표 확인증을 받고 있는데 오늘 하루에만 수십 장이 들어왔다”며 “투표율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회사 임직원 투표율은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 83.7%(전국 투표율 54.3%), 18대 대통령선거 88.4%(〃 75.8%), 2014년 6·4 지방선거 78.0%(〃 56.8%)로 전국 투표율보다 최고 30% 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