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계속된 소백산 화재 원인은 마을주민 밭두렁 소각”
수정 2016-04-03 15:55
입력 2016-04-03 15:53
불 낸 주민 조사 중…산불, 잔불까지 진화
지난 1일 충북 단양군에서 발생해 사흘째 이어진 소백산 화재는 현지 주민의 밭두렁 소각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됐다.
한 씨는 지난 1일 오후 단양읍 천동리 자신의 밭에서 밭두렁에 난 잡초 정리를 위해 불을 피웠다 소백산에 옮겨 붙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씨는 “농사를 짓기 위해 한동안 묵혔던 밭을 정리하기 위해 불을 피웠는데 불씨가 날리면서 인근 산으로 옮겨 붙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고 단양군은 전했다.
단양군은 소백산 화재 진화가 모두 끝남에 따라 4일 한 씨를 불러 조사한 뒤 혐의 사실이 확인되면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지난 1일 저녁 발생해 27시간 만에 진화됐다 3일 새벽 다시 살아난 불길은 1㏊를 추가로 태우고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모두 진화됐다.
앞서 1일 오후 6시 16분께 단양읍 천동리 산 7번지 천동동굴 부근에서 발생한 최초 화재는 산림 3㏊가량을 태우고 27시간 만인 2일 오후 9시께 진화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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