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화학공단 내 효성 울산공장으로 옮기던 대형 설비가 도로변 언덕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는 바람에 약 12시간 동안 일대 도로가 통제됐다.
이미지 확대
울산공단 도로 막은 초대형 구조물 2일 울산시 남구 울산공단 내 서영사거리에서 효성 울산공장으로 이송되던 초대형 구조물이 도로변 언덕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는 바람에 약 12시간 동안 일대 도로가 막혔다. 이 구조물은 유기화합물 정제타워로 길이 91.8m, 지름 13m, 무게 1천590t 규모다. 연합뉴스
2일 오전 3시께 울산시 남구 성암동 서영삼거리에서 트랜스포터(대형 구조물을 운반할 수 있는 특수차량)에 실려서 이동하던 유기화합물 정제타워가 도로변 야산 언덕에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정제타워의 규모는 길이 91.8m, 지름 13m, 무게 1천590t이다.
사고는 타워를 울산신항에서 공장까지(약 3.5㎞) 옮기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트랜스포터로 왕복 6∼8차로의 도로를 따라 서영삼거리까지는 순조롭게 이동했지만, 공장으로 진입하는 왕복 2차로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왕복 8차로와 직각으로 접속된 2차로로 진입하려다가 회전 반경을 확보하지 못해 타워 한쪽 끝 부분이 인접 야산에 박혀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