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4대강 사업 후 영산강에 큰빗이끼벌레 등 외래종 대량 번식”
수정 2014-06-26 14:37
입력 2014-06-26 00:00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이같이 밝히고 “4대강사업 이후 영산강에 나타나는 이상징후라고 볼 수 있으며, 강물을 막은 결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캐나다가 원산지인 큰빗이끼벌레는 돌이나 바닥 등에 부착해 살기 때문에 물이 흐르는 강에서는 쉽게 볼수 없는 생물종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작년부터 영산강 상류에서 대량 번식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며 “눈에 띄는 특정 생물종의 출현이라는 변화만이 아니라, 영산강의 전반적인 수생생태계의 변화와 강 생태환경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라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영산강의 생태계에 대해서도 “하천수질 상태도 전반적으로 나빠져 양서류와 파충류 등이 감소했다”며 “토종 생물종은 감소추세지만, 생태계 교란종과 외래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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