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조희연·고승덕 “서울교육 위해 협력할 것”
수정 2014-06-26 14:25
입력 2014-06-26 00:00
이들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육이 새로운 희망을 향해 가기 위해 함께 협력하는 것이 서울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임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또 “우리 세 사람은 서울교육의 혁신과 학생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이를 위해 선거에서 공약한 정책 중 서울교육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합의한 사항들은 우선 실천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교육감은 “조희연 당선자가 앞으로 교육감으로 계시면서 교육에 대한 꿈, 교육을 위한 공약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고 후보와 저는 교육을 위한 경쟁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당선자가 좋은 교육을 펼칠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세월호 참사로 가슴에 응어리를 가진 국민에게 교육분야에서 우리가 함께 손잡고 화합의 메시지를 보내는 게 작은 위로가 됐으며 좋겠다”며 “오늘 공동 기자회견은 앞으로 서울교육청의 정책과 행정을 잘 이끌어가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 변호사는 “우리 세 사람이 이렇게 함께 서 있는 것이 교육적으로도 의미있는 것 같다”며 “진영 논리에 휩쓸리지 않고 교육다운 교육을 하겠다는 당선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기간 논란이 된 가족사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인 여러 가지 부분은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국민께서 진실을 알게 되실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은 말을 아끼려 한다”고 했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은 조 당선인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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